고민&익명 이러니 안믿을 수가 없어요 점을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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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내 사주에 마가 꼈대요. 돈 많이 깨질꺼라고
대학때 사주카페에서 친구들이랑 재미로 점본적 몇번 있지만 그때야 철없을때니 심각하게 듣지도 않았구요. 심각할 내용도 없었어요.
결혼하니 시어머님이 큰일 앞두고 무조건 점을 보시더라고요..
이사 간다고 하면 점봐라. 애아빠 사무실 이전하겠다고 하면 점봐라.
착한 며느리는 아니지만 노인네 맘 편하시라고 시키는 대로 점봤고. 결과도 말씀드렸구요.
주기적으로 점을 보다보니 어느새 저도 점에 익숙해졌어요
전 무슨일 생기면 점봐요.
올해 진짜 내평생 뭐 이런일이 다있나 싶을 정도로 말도 안되는 일만 계속 생겨서 점봤더니 마가 꼈다고. 기분나빠서 딴데 가서 또 봤죠.
그분은 그래도 마가 꼈네 이런말은 안했지만 입 열자마자 많이 힘드셨겠어요. 마음 고생 심하셨네요.... 이 말 듣고 점집에서 울었어요. 점쟁이가 무슨 정신과의사 같았네요. 어찌나 날 위로하는지 고맙기까지 했어요...
그리고 또 딴데를 갔는데 저보고 올해 너무 안좋다고 굿을 하래요. 굿 할 돈도 없다. 진짜 없다. 먹고 죽을래도 없다고 했더니 자긴 원래 500 받는대요. 근데 상황봐서 300도 받는다고.
내가 에??? 300이요?? 없어요. 이러니까 갑자기 종이에 162 적더니 넌 162만원에 해줄께. 너 162만원 있잖아...
진짜 소름끼쳐서 죽을뻔함요. 그때 내 통장에 162만원 있었거든요.
바로 그자리에서 굿 할뻔했는데 그동안 시어머니께서 입버릇처럼 말씀하시던게 있어서 일단 굿은 참았거든요..
시어머니의 조언 아니었음 162만원으로 굿할뻔 했네요.
시어머니가 평소에 하시는 말이 나쁘다하면 그냥 나쁘더라. 굿을 하든 부적을 쓰던 나쁜게 좋게 안되더라. 나쁘다는 말 들으면 정신 똑바로 차리고 마음 단단히 먹고 일 터진뒤에 잘 수습하면 된다. 절대 부적 굿 하지마라. 내 경험이다. 이러셨거든요.
아니 여기저기서 커뮤니티 글 보면 점쟁이 말 한개도 안맞다는 글 많던데 왜 나는 쪽집게 처럼 잘 맞는거예요. 여태까지 점본거 틀린거 하나도 없고.
이러니 점을 안 믿을 수도 없고.
다른분들 경험은 어떤지 궁금하네요..나만이런건지
댓글목록
밤마다산책님의 댓글
익명 작성일액수를 맞추는게 신기하네요..
청경채좋아님의 댓글
익명 작성일저였으면 굿 했을꺼 같아요 용하다는곳 찾아 가봤는데 점도 잘 들어맞고 신기했던 기억이나네요